[한반도 브리핑] 한미 연합 UFS 연습…한중 정상, 수교 30주년 축하

2022-08-27 1

[한반도 브리핑] 한미 연합 UFS 연습…한중 정상, 수교 30주년 축하


[앵커]

지난 한 주간의 한반도 정세와 외교·안보 이슈를 다시 정리해보는 토요일 대담 코너 '한반도 브리핑'입니다.

외교·안보 부처와 북한 문제를 담당하는 지성림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이번 주 가장 중요한 이슈는 한미 연합 군사 연습입니다.

북한은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는 않고 대외선전매체를 통한 비난만 하는 상황입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눈에 띄는 이슈가 있었는데요.

지 기자. 우선, 오늘 전해주실 내용, 핵심 주제부터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이 이번 주 월요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어제까지 방어 목적의 1부 연습이 끝났고, 다음주 반격 작전을 숙달하는 2부 연습이 열리는데, 이번 연합연습의 특징과 내용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한미연합연습과 병행해 정부 차원의 을지연습이 열렸는데, 을지연습 기간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과 행보도 살펴보겠습니다.

을지프리덤실드(UFS) 연습에 대한 북한과 중국, 그리고 러시아의 반응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지난 수요일은 한중 수교 3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수교 30주년을 맞은 한중 정상은 축하 메시지를 교환했는데, 양국 정상이 어떤 언급을 했는지 소개하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선포했던 북한이 코로나 의심 환자가 다시 발생한 줄 알고 긴장했다가 놀란 가슴 쓸어내린 얘기도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매년 전반기와 후반기에 정례적으로 열리는 한미 연합 군사 연습의 명칭은 과거 을지포커스렌즈(UFL), 을지프리덤가디언(UFG) 등이었다가 문재인 정부에서는 연합지휘소훈련(CCPT)으로 불렸는데,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으로 실시된 이번 연합연습부터 을지프리덤실드(UFS)라는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됐습니다.

그럼 먼저 UFS 연합연습의 특징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한미 군 당국은 지난 월요일부터 다음주 목요일까지 UFS 연합연습을 진행 중입니다.

한미는 연습 기간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 감시와 대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우리 정부와 군은 이번 UFS를 통해 범정부 차원의 위기관리와 연합작전 지원 절차를 숙달해 북한의 국지도발이나 전면전에 대비한 국가 총력전 수행 능력을 향상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UFS는 전시 체제로 전환해 북한 공격을 격퇴하고 수도권 방어를 연습하는 1부와 수도권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역공격과 반격 작전을 연습하는 2부로 나눠 실시됩니다.

어제까지 1부 연습이 끝났고, 오는 월요일부터 2부 연습이 시작됩니다.

이번 연습에는 드론, 사이버전과 같은 우크라이나에서 나타난 새로운 전쟁 양상을 반영해 전시에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적용됐습니다.

또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지휘소연습에만 국한하지 않고 연합과학화전투훈련을 비롯한 13가지 종류의 연합 실기동훈련이 함께 진행됩니다.

눈에 띄는 것은 지난 정부에서 중단됐던 연대급 이상 야외 기동 훈련이 일부 부활한 건데요, 현 정부는 대규모 기동훈련 재개로 한미연합훈련이 정상화됐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9년 이후 한미연합연습과 별도로 재난 등 비군사적 위기 위주로 시행해오던 정부 차원의 을지연습도 이번주 1부 군사 연습과 통합돼 3박 4일 동안 실시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월요일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빈틈없는 안보 태세가 바탕이 돼야 한다"며 을지연습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어떠한 국가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정부의 기능을 유지하고 군사작전을 지원하며 국민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연습에 임해주실 것을 당부합니다. 정부 연습인 을지연습과 군사 연습인 프리덤실드(UFS)가 유기적으로 맞물려 작동해야 합니다."

[앵커]

대통령이 직접 을지연습을 챙기는 모습은 이례적인데요.

윤 대통령은 을지연습 기간에 지하 벙커도 방문했다고 하죠?

그리고 UFS 1부 연습이 어제까지 열렸다고 하는데, 어떤 군사 연습들이 진행됐는지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윤 대통령은 UFS 나흘째인 지난 목요일 오후 'B-1 전시지휘소'를 찾아 17개 시·도단체장들을 화상 연결한 가운데 '을지연습 종합보고'를 주재했습니다.

'B-1 전시지휘소'는 일명 'B-1 벙커'로 불리는데, 전시에 정부종합상황실과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군사종합상황실이 작동하는 등 유사시 '전쟁지휘부'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윤 대통령은 을지연습 상황을 보고받고 "이번 연습을 통해 국가 위기관리 능력을 한층 향상하고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한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UFS 연습은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인 한국군 대장이 지휘하고 있습니다.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과 안병석 연합사 부사령관이 역할을 바꾸어 한미연합연습을 지휘하는 건데요, 우리 군 대장이 UFS를 지휘하는 것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계획에 따라 이번 연습 기간에 미래연합사의 완전운용능력(FOC) 평가가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이는 한미 국방장관이 작년 12월 한국인 연합사 부사령관이 지휘관 역할을 맡아 미래연합사의 FOC 평가를 시행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이번 한미연합연습 기간 눈에 띄는 훈련을 보면 우선 한미 공군이 연합으로 시행한 '쌍매훈련'이 있습니다.

미군 F-16 전투기와 임무 요원들이 우리 공군 20전투비행단으로 전개해 공군 KF-16 전투기와 함께 훈련했습니다.

지난 화요일에는 동해항에서 해군 1함대사령부 등 군·관·경 합동으로 유해화학물질 유출 대응 훈련이 열렸고, 해병대 연평부대는 수요일 화력 도발에 대비한 주민 대피 훈련을 했습니다.

해군은 수요일 경남 진해 군항에서 UFS 연습의 일환으로 야간 함정 탄약 적재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앵커]

다음주에 열리는 UFS 2부 연습의 목표는 반격 작전을 숙달하는 것이라고 하니 한미 ...